항공사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어려워.. 몇 좌석이나 할당될까?
마일리지로 비즈니스석 예약이 되긴 하는거야? 3달 뒤까지 다 찼어;
일반 예약은 자리 있는데 마일리지는 만석.. 그래도 예약 안돼?
좌석 300개면 마일리지석은 몇 개나 되는거야?
적으면 1년, 길면 몇년 동안 항공사 마일리지를 모아서 해외여행 갈 때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분들이 많다
특히 장거리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필요한 마일리지를 모으기도 힘들지만,
모은다고 해도 마일리지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항공동맹 SKYTEAM(스카이팀)과 제휴하는 대한항공,
STAR ALLIANCE(스타 얼라이언스)와 제휴하는 아시아나항공,
두 대형 항공사(FSC) 모두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상위 CLASS 좌석은 6달 뒤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약하려 해도 자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좌석은 몇 자리나 될까?
일반 판매 좌석과 비율은 어느정도일까?
마일리지로 구매하는 보너스 항공권에 대한 항공사 규정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자
항공사의 마일리지석 할당 비율은 영업 비밀?
항공사들은 기본적으로 한 항공편 당 마일리지석으로 배정하는 좌석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항공사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항공사들이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사기업에서 하는 일이다보니 정부에서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2019년부터는 국토교통부에서
전체 좌석 중 최소 5%는 마일리지 항공권 좌석으로 할당하라고 권고하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항공사 마일리지를 항공권 구매에 쓰지 못하고 쌓이게 되면,
항공사 측에서는 마일리지가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그래서 최근 대형 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들의 행보를 보면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제휴처를 늘려서 소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로 예약 가능한 좌석 수는 얼마나 될까
출처는 나와있지 않지만, 위 기사에서
올해 아시아나항공 기준 할당되는 마일리지 좌석의 비율을 알려준다
- 비즈니스석 약 1%대
- 이코노미석이 40%대
사실 여부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지만,
상위 좌석은 생각보다 비율이 낮고 이코노미는 마일리지석 비율을 저렇게 많이 할당해주나 싶긴 하다
보수적으로 비즈니스 1%, 이코노미 40%로 잡고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해보자
주로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된 중소형 여객기를 제외하고,
상위 CLASS 좌석이 다수 포함된 중대형 기체 기준으로 확인해보겠다
1. 대한항공 항공기 현황과 마일리지석 예약 현황
1) 대한항공 여객기별 좌석 수
대한항공 항공기 기종 |
일등석 퍼스트클래스 좌석 수 |
프레스티지석 비즈니스석 좌석 수 |
일반석 이코노미석 좌석 수 |
A330-200 | X | 30 | 188 |
A330-300 | X | 24 | 248 ~260 |
A380-800 | 12 | 94 | 301 |
B747-8i | 6 | 48 | 314 |
B777-200ER | 8 | 28 | 225 |
B777-300 | X | 41 | 297 |
B777-300ER | 8 | 42~56 | 227 |
B787-9 | X | 24 | 245 |
먼저 대한항공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등석(퍼스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마저도 앞으로 B747과 A380이 퇴역하면 B777만 남게 된다.
비즈니스석을 평균으로 약 40석을 잡는다고 하면,
여기서 10%를 마일리지석으로 할당하면 4자리라는 말인데 현실은 1%라고 한다. 0.4석이다.
비즈니스석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탑재한 것으로 유명한
대한항공의 A380의 경우도 1%로 치면 1개가 할당되는 것인데,
대한항공 관련해서는 마일리지 좌석 비율이 공개된 것이 없어 어느 정도 할당되는지 알기는 어렵다
이코노미석을 대략 250석이라 잡고 10%만 해도 25석이고,
40%면 100석인데 비율을 공개하지 않으니 알 수는 없다.
그럼 2023년 2월 10일 기준,
대한항공의 주요 노선에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자
2) 인천(ICN) ~ 뉴욕(JFK) 마일리지석 예약 현황
약 10달 뒤인 올해 11~12월 좌석 현황을 보면,
이코노미석은 예약이 가능하지만 프레스티지(비즈니스)는 단 1자리도 예약할 수 없다.
몇자리가 할당되는지 알 수 없으나 확실히 수가 적은 것은 분명하다
비즈니스석이 94석으로 가장 많은 A380을 운항하는 노선임에도
비즈니스석을 10달 뒤의 비수기 시점에도 1자리도 예약할 수 없다는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3) 인천(ICN) ~ 파리(CDG) 마일리지석 예약 현황
유럽 노선 중 가장 인기 있는 파리 노선도 마찬가지다.
올해 말, 12월 성수기 이전 11월을 조회해봐도 프레스티지석을 예약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4) 인천(ICN) ~ 로스앤젤레스(LAX) 마일리지석 예약 현황
몇 개 노선을 더 찾아보니, 미국 LA 노선에서는 12월에 비즈니스석을 꽤 찾아볼 수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노선에는 올해 12월에 A380 기종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비즈니스석 94석 중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예약 가능한 좌석은 몇 자리일까?
5)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CLASS 마일리지석 할당 비율은?
우선 12월 22일 출발 기준, 3자리가 남았다는 예약 현황이 확인된다
4자리가 남았다는 기록도 확인되며, 그 이상은 좌석 수가 표시되지 않았다.
적어도 5자리가 할당된다는 뜻인데, 전체 프레스티지 94석 중 5자리면 5%가 약간 넘는 비율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권장하는 5%가 좌석 등급 상관 없이 전체 좌석 기준인지
좌석 등급별로 5%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어쨌든 비즈니스석 기준 5%는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현황과 마일리지석 예약 현황
1)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별 좌석 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기종 |
비즈니스 스위트/로얄 좌석 수 |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 수 |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수 |
이코노미 좌석 수 |
B747-400 | 10 | 24 | 364 | |
B777-200 | 22 | 278 | ||
A330-300 | 30 | 260 ~268 |
||
A350-900 | 28 | 36 | 247 | |
A380-800 | 12 | 66 | 417 |
- 대한항공 대형 여객기 대수 : 94대
- 아시아나항공 대형 여객기 대수 : 44대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보다 마일리지 적립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일부러 아시아나 적립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아시아나는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항공기가 44대뿐이라 대한항공의 절반도 되지 않고,
경쟁이 보다 심하다보니 특히 비즈니스 CLASS의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은 매우 어렵다.
2023년 2월 기준, 실제 예약 상황을 확인해보자
2) 인천(ICN) ~ 뉴욕(JFK) 마일리지석 예약 현황
미국 뉴욕 직항 노선을 예시로 살펴보니
당장 3~5월달은 이코노미도 만석이라 예약이 아예 불가능하고,
약 10달 뒤인 올해 12월 상황을 봐도 비즈니스석은 전부 매진이며 이코노미만 예약이 가능하다
3) 인천(ICN) ~ 로스앤젤레스(LAX) 마일리지석 예약 현황
대한항공에서는 가능했던 LA 노선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은 마찬가지로 이코노미석만 예약이 가능하다
4) 인천(ICN) ~ 파리(CDG) / 런던(LHR) 마일리지석 예약 현황
주요 유럽 노선 상황을 검색해보니 아시아나항공은 10달 뒤를 예약하려고 해도 단 1좌석도 예약할 수 없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쌓아온 사람들에겐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왜 이렇게 항공사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률이 높을까?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예상된다
1)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한 사람들의 항공사 마일리지 누적 적립
쉽게 추측 가능한 부분이지만 약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제선이 막히다보니 그래도 신용카드 마일리지를 계속 쌓아온 사람들이 많아졌고, 몇 자리 되지 않는 상위 CLASS 좌석들이 순식간에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2) 대한항공, 2023년 4월 1일 예약부터 마일리지 필요량 증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이번 4월부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정책이 변경된다.
기존에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지역에 따라 균등한 마일리지를 받았으나
4월부터는 같은 미국이나 유럽 지역이라고 해도 실제 운항거리에 따라 더 먼거리는 더 많은 마일리지를 내야 하고, 보다 가까운 거리는 지금보다 마일리지를 덜 내게 되는 구간도 있다.
하지만 항공사 마일리지를 꾸준히 모으는 사람 중 중단거리 노선에 항공권을 구매하려고 모으는 사람은 적다.
대부분 몇 년 모아서 장거리 직항을 타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4월 이후 예약 시에는 훨씬 많은 마일리지를 내야 하니 미리 예약을 해서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영향도 있을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 모으는게 맞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어느 정도 손해를 보면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변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위에서 예시를 본 것처럼, 어차피 아시아나 마일리지 많아봤자 비즈니스를 예약조차 하기가 거의 불가능한데, 대한항공과 통합이 되고 나면 그나마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많이 모아온 사람들에게는 손해를 어느 정도 보긴 하겠지만,
실질적인 사용처 면에서는 오히려 개선된다고 볼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장거리, 상위 클래스를 이용할 때
1마일리지 당 가치가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몇년간 잘 모아서 해외여행 갈 때 쓰면 좋긴 하다
물론 예약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도 있다는 건 함정이다
단순히 효율적인 면으로 보자면 일반 신용카드 포인트가 더 나을 수 있다
그건 현금화가 가능하기도 하고, 실용적인 사용처가 더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별 생각없이 항공 마일리지 계속 모았다가 유럽이나 미국가는 항공편을 세금만 내고 다녀올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은 기회이긴 하다
어차피 다른 포인트 포기하고 쌓은 마일리지이긴 하지만,
막상 장거리 항공권에 100~200 쓰면서 여행 계획을 짜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몇년에 한번씩 장거리 여행을 보다 편하게 가는 수단으로 마일리지를 모으는 것은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효율적인 면으로 봤을 때 예약이 쉽지 않은 면도 있고 무조건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렵다
함께 읽으면 도움 되는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