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유럽 승인 조건은? 알짜노선 4개 반납 가능성 높다
2020년말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
대부분 국가에서 승인을 받고, 미국, 유럽, 일본 3개 국가의 결과를 앞두고 있지만
단지 시간이 지연되는 것 이상으로 대한항공의 양보가 필요해보인다
한국 시장에서의 노선 독점 여부보다
아무래도 자국에 어떤 이익이 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각 국가들이 검토하고 있고,
실제로 대한항공은 알짜 노선을 반납하고 있다
유럽은 합병 승인의 대가로 어떤 노선을 요구할까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대가로 반납한 노선
- 영국 : 직항 슬롯 7개 반납, 영국 버진애틀랜틱에 양보
- 중국 : 직항 9개 슬롯 반납
주요 국가들은 위와 같이 자국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알짜 슬롯을 요구했고,
일단 합병을 우선시하는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을 반납했다
유럽 또한 대한항공에 수익성이 높은 슬롯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통합 조건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노선
- 프랑스 파리(Paris, CDG)
- 이탈리아 로마(Rome, FCO)
-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FRA)
-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 BCN)
위 유럽 직항 노선들은 우리나라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하고 있는 알짜 노선이다
독점 우려로 인해 슬롯을 가져간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다른 항공사에 배분할 가능성은 낮다
돈이 된다고 판단되는 알짜 노선들은 유럽 각국의 항공사에 할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직항 노선은 위 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유럽 노선 슬롯 경쟁에 참여할 국내 항공사는?
- 티웨이항공 A330
- 에어프레미아 B787
사실상 가능성이 있는건 위 2개 항공사 밖에 없다
진에어가 B777 대형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한항공의 자회사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다른 저가항공사는 대형기가 없기 때문에 유럽 직항 노선을 운항할 수가 없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 기체를 10대 이상 도입할 계획이고,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노선에 취항 의사를 보이고 있다
티웨이는 아직 불안한 면이 있는데, 일단 신청은 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대한항공의 양보, 저가항공사(LCC)에게 큰 기회일까
유럽 노선은 미국과 달리 슬롯을 확보해야만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 알짜 노선을 잡기가 힘들 수 있다
저가항공사들에겐 기회인 것은 확실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저비용 항공사(LCC)가 중단거리, 장거리 노선을 같이 운영하면서
성공한 케이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불안한 부분이 있다
확정적인 건 아니지만, 유럽은 이 정도 양보를 하면 승인이 될 것 같은데,
아시아나항공이 항공동맹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에서 빠지면서 타격을 크게 입는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측에서는 어떤 요구를 할 지 아직 전해지는 내용이 없다
어차피 미국 노선은 슬롯 문제가 없기 때문에 크게 요구할 것도 없어 보이지만,
미국에서도 별 조건없이 그냥 승인하기보다는 조건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변수가 꽤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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