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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유럽 조건은 화물사업 매각이었나.. 통합 무산될까

에어뷰 AIRVIEW 발행일 : 2023-08-08

3년 넘게 끌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과정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그 동안 여객 노선 슬롯(운항 권리)을 다른 국가에 내어주며 합병 승인을 받아왔지만, 이번 유럽의 제안에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다

 

여객 노선뿐만 아니라, 화물 사업에서도 독점 우려가 크다는거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를 매각해서 독점을 없애라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 / flickrⓒAnthony Quintano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화물 사업 매각을 결정할 수 있나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 / flickrⓒPapas Dos

 

지금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은 대한항공이 모든 걸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가 없다

산업은행과의 관계가 있고, 산은이 동의해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노선도 다 내어주고, 화물사업까지 티웨이항공이나 다른 항공사에 매각하면 기존에 산업은행이 그리던 그림과 크게 틀어진다

 

화물 사업부를 매각하게 되면 껍데기만 매각할 수가 없다

관련 인원들도 같이 넘어가야 하는데, 그러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의 해체라고 볼 수 있다

직무에 따라 누군가는 대한항공 직원이 되고, 누군가는 저가항공사 또는 다른 제 3자 회사 직원으로 팔려나가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누구나 대한항공쪽에 가고 싶어할게 뻔하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넘기면서 약속한게 해고 없이 그대로 흡수하는 거였는데, 여러가지로 문제가 커지게 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봤을 때 화물사업의 매각 없이는 EU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

문제는 화물 판다고 해서 100% 승인된다는 보장도 없다는 거다

 

EU는 화물 팔아서 승인받는다고 해도, 미국이라는 벽이 남아있다

미국은 아시아나가 없어지면 같은 항공동맹인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영향력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반발은 또 어떻게 잠재울건가

여러가지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산업은행, 삼일회계법인에 아시아나 3자 매각 검토 요청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고 하지만 산업은행이 회계법인을 통해 3자 매각 관련 검토를 요청한 건 사실이다

 

아시아나를 무리하게 찢어서 여기 저기서 욕을 먹느니 코로나가 끝난 지금 시점이니 3자 매각의 가능성을 열어둔거다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은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합병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시아나의 화물 사업을 매각하더라도 할 기세지만, 산업은행이 동의할 지 의문이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화물을 떼어내더라도 혹시나 국내 대기업이 아시아나를 인수해서 투자하고, 키우는 것보다 어쨌든 합병하는게 좋을 수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는데, 과연 이 인수합병의 결론은 어떻게 날까

어느 방향이든 이제 정말 결과가 나오기까지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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