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항공권 매진, 일반 예약 좌석이 남으면 항공사는 오픈할까?
최근 뉴스기사나 실제로 대한항공의 예약률을 확인해보면,
전체 대비는 알 수 없으나 특정 항공편의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기준으로만 보면 5% 이상을 마일리지석으로 할당하고 있는 것은 확인이 가능했다
항공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의 비율이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유상 항공권 대비 몇 퍼센트 비율로 할당되는지, 좌석 CLASS 별로 어떻게 상이한지에 대해 항공사는 공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 것은 출발 이틀, 하루 전까지 좌석 여유가 있는데 마일리지석은 매진 상태라면,
항공사는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좌석 상태를 열어줄까?
물론 누구도 명확하게 답을 해줄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 된다
왜 그럴까?
일단 별 생각이 없다가도 이코노미석을 결제한 일반 유상 승객이
출발 당일, 공항에서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또 갑작스런 비즈니스 출장으로 인해 급하게 당일에 급하게 항공권을 구매하는 수요도 있기 때문에
보통 몇 좌석 남지 않은 여유 좌석은 항공사에서 마일리지석에 추가로 할당하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말 좌석 여유가 많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어차피 비행기가 출발하면 빈 좌석의 가치는 소멸되기 때문에 마일리지석을 추가로 열 수도 있겠지만..
항공사의 그러한 규정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알 수는 없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항공권 비율 확대, 가능할까
항공사도 고객들의 마일리지가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마일리지의 활용처를 늘려, 소진시키려는 활동을 열심히하고 있다
이번 4월부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정책이 변경될 예정이다
국토부장관이 입을 대는데도 마일리지 개편안 자체는 수정하지 않고
임시적인 마일리지 활용 방안들을 제시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정책 자체는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국토부장관도 지금 세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도 어느 정도 타협안을 계속 제시하겠지만.. 아무래도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만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갑자기 바꾼다고 한 것도 아니고 2년 전부터 언급해온 개정이기에 아무래도 백지화는 어렵다고 본다
저가항공사(LCC)들은 마일리지 제도가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거나,
스탬프/쿠폰 형태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논란은 아직 없다
하지만 저가항공사가 마일리지석의 활용 비율이 더 높냐하면,
그건 알 수 없지만 대형항공사보다 조건이 더 좋을거라고 예상하기도 어렵다
어쨌든 대한항공의 경우만 보자면
기존에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놓은 현재의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임시적인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결국 지금보다 마일리지의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은 확실해보인다
중장거리 노선에서 더 많은 마일리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정으로 반사 이익을 볼 경쟁자는?
문제는 정상적인 경쟁 시장이 아니라는거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게 거의 확실시 되는 시점이기에
우리나라 장거리 노선은 거의 독점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등..
저가항공사(LCC)에서도 최근 대형기를 도입하고 있지만 겨우 10대 남짓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대형기는 합치면 100대가 넘는다
규모의 경제에서 상대가 안되는 수준이기에.. 이런 시장에서 독점은 아무래도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업 특성 상 통합 이후에는 이 독점을 깨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소비자들에겐 안 좋은 소식이지만, 딱히 경쟁자가 없기에..
지금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한항공의 상황에 반사 이익을 볼만한 항공사는 딱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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