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칼럼] 2019~2022년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주요 일정/일지/사건
아직 해외국가들의 승인 과정이 남아있지만,
여러 정황을 봤을 때는 대한항공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항공칼럼] 장거리노선 반납하는 대한항공.. 중단거리 핵심 알짜노선은 지켜내 (일본-중국-몽골)
[항공칼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해외 승인 가능성 높은 이유 (해외항공사 기업결합M&A 사례 비교)
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무리 산업은행과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간에 이해관계가 맞다고 해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있어 불필요한 중복인력을 구조조정하지 않고
통합을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http://www.mediapen.com/news/view/682441
하지만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인수합병에 있어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나오게 되면 그 또한 일이 매우 복잡해진다.
산업은행 측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을 무조건 성공시켜야 하는 입장이고
조건부 인수통합이지만, 공정위의 제재 수준을 보니 대한항공에 불리한 조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개입되어 있다보니 공정위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저가항공사들이 유리한 배정을 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구조조정 관련 내용이 담긴 인수 후 통합(PMI, Post Merger Integration) 계획안을
다시 조정한다고 하지만,
충분히 중국-일본-몽골 노선을 LCC 쪽으로 분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높은 중단거리 노선을 대한항공 측에 그대로 남겨준 점을 봤을 때
대한항공에서도 구조조정 없이 중복 인력에 대한 부담을 안고 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해외 국가들의 승인 여부.
2021년, 항공사 기업결합 2번 거절한 EU.. 대한항공은?
- 캐나다 : EU측 개선안 제시, 에어캐나다 거절
- 스페인 : 항공사측 개선안 제시.. EU 거절
캐나다의 1등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3등인 에어트랜젯을 인수합병하려고 했으나
중복되는 노선이 30개가 넘는 부분에 대해 독과점을 해소할 다른 항공사를 찾아오길
EU가 제시했으나.. 에어캐나다 측에서 거절하며 인수합병이 실패했다.
독점 우려로 인한 EU의 무조건적인 거절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의지가 있었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다.
업계 시선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포기한 것처럼,
에어캐나다 측에서 처음엔 인수 의사가 있었으나
코로나가 지속됨에 따라 인수를 포기했다는 의견도 있다.
스페인의 1등 항공사인 이베리아항공이 3등인 에어유로파를 인수하려 했고,
에어캐나다와는 달리 중복되는 노선에 대해 대체할 항공사를 찾아서 EU측에 제시했지만..
EU측의 거부로 인해 인수합병이 거절되었다.
작년 2개의 경우를 봤을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복되는 유럽 직항 노선은 4개밖에 되지 않을 뿐더러,
유럽에서 인천국제공항 직항 노선은 EU측 국가들 입장에서 크게 돈이 되는 노선이 아니어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고 해도 EU측 항공사들이 손해를 보는 정도가 미미하다.
중복 노선이 4개 밖에 되지 않지만, 혹시나 에어캐나다의 경우처럼
대체 항공사를 찾아오라고 하면 보잉사의 최신 기종인 B787을 보유한 에어프레미아나
이번에 에어버스사 중대형 기체인 A330-300을 도입하는 티웨이항공이 대체할 수 있다.
웬만한 조건은 대한항공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며,
승인이 언제 날 지 모르겠지만, 큰 반대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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