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80은 있고 A360, A370, A390 없는 이유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AIRBUS)는 지금은 미국의 보잉(BOEING)사보다 더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세계 1, 2등을 다투는 민간항공기 제작사이지만, 과거 보잉이 거의 독점을 하던 시기에 설립된 에어버스는 유럽을 제외한 타 대륙의 국가에 항공기를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보잉보다 더 큰 항공기를 만들어서 이슈를 시키고자 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전체 2층 구조의 초대형 항공기 A380입니다.
지금도 민간 제트엔진 항공기 중 전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로, 저가항공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작은 기체와 비교하면 엄청난 크기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A300부터 시작해서 A310, A320, A330, A340이 출시된 상태였고,
원칙대로라면 A350으로 나왔어야 하지만, A380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의 에어버스의 주력 장거리 기종인 친환경 항공기, A350이 출시되었습니다.
A350, A360, A370을 건너뛰고 A380이 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알려집니다.
1. 가장 큰 초대형 항공기, 여유를 두고 뒤쪽 숫자를 사용
물론 A340도 엔진 4개의 4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형기였지만,
전체 2층 구조의 A380보다 더 큰 항공기는 없을거라는 판단 하에
더 작게 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A350~A370의 여유를 두고 A380을 사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요소로 380을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2.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을 위한 8
우리나라에서 행운의 숫자를 7로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8입니다
당시에 보잉에 비해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낮았던 에어버스는
특히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을 위한 마케팅으로 8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3. 8의 모양, 2층 구조의 더블 데크 상징
당시 Airbus SAS의 CEO였던 Noel Forgeard는 8의 모양이 2층 구조를 보여주는 더블 데크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A380으로 명명한 이유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했을 때, A350, A360, A370보다 A380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어 지금과 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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