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항공 발리 직항? 인도네시아 노선 신규 취항 가능성 높아

에어뷰 AIRVIEW 발행일 : 2023-03-02

제주항공이 올해 1월에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신규 노선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P1은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공기업으로,
인도네시아의 공항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와는 달리 대형기를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신형 기체를 도입하면서 7시간 내외의 중거리 노선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제주항공 항공기 보유 현황

제주항공 최근 10년 비행기 대수 / @airviewkorea.com
제주항공 최근 10년 비행기 기종 / @airviewkorea.com

 

  • BOEING B737-800 : 37대 (여객기 36대 / 화물기 1대)
  • BEOING B737-8 MAX : 2023년 4대 도입 예정 / 총 40대 도입 계획

 

코로나 이후 제주항공은 기존에 운영하던 여객기를 개조해서 화물기 1대를 운용하고 있다

신형 기종을 도입하면 일반적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노후된 여객기는 퇴역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제주항공이 여객기를 추가적으로 화물기로 개조할지 퇴역시킬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느낀 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수익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해 화물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직 신형 B737-8 1호기도 도입되지 않았지만, 올해 순차적으로 4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그럼 신형 기종은 기존 대비 얼마나 좋아질까



제주항공 항공기 운항거리

제주항공
항공기 기종
최대
운항거리
B737-800NG 약 5300km
B737-8 MAX
(도입 예정)
약 6500km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구형 B737 기종으로도 약 7시간 비행을 할 수 있지만,
제주항공은 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 기존 항공기에서 좌석을 떼어내고 무게를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능하긴 하지만, 여유롭게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비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존 중단거리 노선과 같은 좌석 상황으로 운영할 수는 없다

 

물론 기내 좌석 배치와 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번에 도입하는 신형 B737 기종으로는 약 1000km 이상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다

당연히 연료 효율도 높은 편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문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제주항공 B737-8 신규 노선 취항할까

제주항공
항공기 기종
운항 노선
공항코드
편도 거리 
편도 시간
B737-800NG 싱가포르
SIN
약 4500km
약 6시간 40분
B737-8 MAX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CGK
약 5200km
약 7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DPS

 

싱가포르 노선에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기존 189석에서 172석으로 좌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무게를 줄여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효율이 좋아진 신형 기체로는 아마 189석으로 그대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 공지는 없지만 제주항공이 인도네시아와 MOU를 맺은 것을 보면,
B737 MAX 기체 도입 시기에 맞게 발리 또는 수도인 자카르타행을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6500km까지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리뿐만 아니라 7시간 거리의 중거리 노선을 앞으로도 개척할텐데,
이 또한 대형항공사(FSC)에게는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항공, 대형항공사(FSC)와 경쟁할까

 

일단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합병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괜히 별다른 이슈를 더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병 후에는 어떨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되는 것뿐만 아니라,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하나의 통합 LCC가 된다

그럼 대한항공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의 비중을 줄이고 통합 LCC와 경쟁을 붙일 것이 뻔하다

 

어차피 대형항공사는 다른 노선도 훨씬 많기 때문에 저가항공사와 불필요한 가격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

아무래도 항공사 규모에서 오는 고정비 절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약 40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이 80대 가량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에어 중심의 통합 저가항공사(LCC)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에서 자리를 잡아야 저렴한 항공권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5년을 잘 버텨낸다면 중장거리 노선에서도 자리를 잡겠지만, 초반 이미지를 잘 잡는 것이 관건이다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중장거리 운항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내식, 문제 시 대체항공편 투입문제 등 기존에 고려하지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대처를 잘못하면 역시 저가항공사는 단거리 노선만 타야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영토 넓이 대비 경쟁이 매우 치열한 한국의 항공사 시장.. 

어떤 항공사가 살아남을까?

✈️ 더 많은 항공&여행
정보를 원한다면?
티스토리 로그인 하고,
[구독하기+] 💌

E-mail : airviewmanager@gmail.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