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파리 에어쇼 보잉 VS 에어버스, 항공기 주문 많이 받은 승자는?
보통 2년마다 열리는 에어쇼에는 전세계 항공사 주요 인사들과 많은 항공기 제조사들이 참여한다
제조사들은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깜짝 발표를 하기도 하고,
여기서 많은 항공기 신규 주문이 발생하는 자리기도 하다
2019년 보잉사의 B737 MAX 결함 사건으로 전세계 운항 정지가 된 이후
보잉(BOEING)과 에어버스(AIRBUS) 사이에 있던 팽팽한 경쟁 구도에서 에어버스쪽으로 많은 주문이 넘어갔다
B737 MAX 개선 이후 다시 운항을 재개하면서 다시 보잉도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번 2023 파리 에어쇼에서 항공사 고객들은 어떤 결정을 했을까
2023 파리에어쇼, 에어버스 항공기 판매 대수
| AIRBUS 기종 | 주문 대수 |
| A220 | 9 |
| A320 | 740 |
| A330NEO | 20 |
| A350 | 52 |
| 합계 | 821 |
에어버스는 에어쇼 기간 동안 800대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요즘 대세는 중소형 사이즈의 작은 기체인데, 인도의 저가항공사 인디고항공(IndiGo)이 A320을 500대 이상 주문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주문인데, 요즘은 중동뿐만 아니라 인도도 엄청 성장하면서 큰손이 되고 있다
A350과 체급이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효율이 그다지 좋지 않은 A330NEO는 의외로 20대나 주문을 받았다
A380의 자리를 대신할 신형 A350도 52대 주문을 받았지만, 역시나 작은 기체 대비 판매량은 저조하다
대형항공사 대비 저가항공사들이 많기도 하고,
항공사 입장에서 작은 기체가 탑승률을 높여서 수익을 내기에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 파리에어쇼, 보잉 항공기 판매 대수
| BOEING 기종 | 주문 대수 |
| B737 BCF | 2 |
| B737 MAX | 296 |
| B777X | 10 |
| B787 | 8 |
| 합계 | 316 |
보잉은 아쉽게도 300대가 좀 넘는 판매량에 그쳤다
민항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B737 시리즈의 신형 MAX는 여전히 잘 팔리긴 하지만,
2019년 사건 이후로 A320 Family에 자리를 많이 내어줬다
여전히 4천대가 넘는 주문을 받은 상태지만, 현재 기준으로 에어버스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성적이긴하다
BCF(Boeing Converted Freighter)는 보통 15년 이상 사용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기체를 말한다
앞으로는 B737뿐만 아니라 구형 B777을 화물기로 바꾸는 사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B777 화물기 개조 프로젝트는 인천공항 근처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협동체 비행기 주문 비교
| 항공기 기종 | 주문 대수 | 합계 |
| A220 | 9 | 749 |
| A320 | 740 | |
| B737 BCF | 2 | 298 |
| B737 MAX | 296 |
협동체는 복도가 1개인 중소형 사이즈의 기체다
보통 200석 이내가 많고, 가장 큰 기체가 이코노미석만 배치했을 때 약 250석 정도 된다
인디고항공의 압도적인 깜짝 주문에 일어난 결과긴 하지만,
에어버스가 보잉보다 2배 이상 많은 주문을 받았다
물론 이 주문은 변경될 수도 있지만 주로 기종에 대한 변경이지 취소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보잉측에서는 고민이 많아질법하다
협동체 비행기 주문 비교
| 항공기 기종 | 주문 대수 | 합계 |
| A330NEO | 20 | 72 |
| A350 | 52 | |
| B777X | 10 | 18 |
| B787 | 8 |
광동체는 복도가 2개인 중대형 사이즈의 기체다
주로 대형항공사(FSC)들이 구매하고, 요즘은 저가항공사들도 도입하는 추세다
여전히 협동체에 비해 주문량은 압도적으로 적다
요즘 B787 결함도 이슈가 되는 반면,
에어버스는 A350의 페인트 이슈 말고는 큰 결함 문제는 없다
신형 B777X는 A380, B747을 대체할만큼 큰 기체인데,
2025년부터 상업 비행을 할 예정이다
잘 되면 다행인데… B737 MAX, B787도 처음 출시됐을 때
초기 결함이 많았던 만큼, 이번 B777X에도 결함 이슈가 터지면
보잉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질수도 있다
이번 에어쇼 결과가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말해준다
중국 시장에서도 미중 갈등으로 인해 에어버스가 시장을 먹고 있고
보잉은 여전히 위기 속에 있다
과연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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