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 공군 2호기 입찰, 저가항공사(LCC) 가능성은?
공군이 약 40년만에 공군 2호기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1985년, 전두환 정부 시기에 도입한 보잉사의 B737-300을 개조해서 만든 이 기종은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B737-800보다 작은 구형 모델을 개조한 항공기다
계속해서 유지보수해서 사용하다가 결국 구매가 아닌 임차를 해서 사용하기로 했는데, 비슷한 크기의 B737이 2호기로 다시 선정될 수도 있지만, A350, B777 같이 중대형 사이즈의 기체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요즘은 저가항공사들도 대형 기종을 도입해서 사용하긴 하지만, 저가항공사(LCC) 중에서 대통령기 임차 사업을 따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항공사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다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자
대통령 전용기 임차사업 수주 시 담당 업무
- 항공기 정비
- 항공기 지상조업
- 조종사, 승무원, 공군 담당 직원 교육 및 양성
일단 대통령 전용기 사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영 경험이 있다
저가항공사(LCC)는 아예 경험이 없는데다가,
대부분 B737-800 수준의 작은 항공기가 대부분이다
2호기를 기존과 같이 작은 크기의 항공기로 한다는 방향이 확실해지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만,
A350/B777 수준의 중대형기로 방향이 정해지면 아무래도 제한이 크다
물론 사업비가 충분히 나오면 경험이 없어도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기존 인원에서 별도로 대통령기 사업을 진행할 정도로 인력 구성이 될 지도 의문이다
아무래도 저가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단순한 구조를 갖추어야 하는데,
대통령기 사업은 아무래도 갑자기 운용할 수도 있고 변수가 많을 수 있는데
빡빡하게 돌아가는 저비용 항공사 구조상 아무래도 불리한 점이 많다
대형기 보유한 한국 저가항공사는?
- 에어프레미아 : B787-9
- 티웨이항공 : A330-300
- 플라이강원 : A330-200
- 진에어 : B777-200ER
국내 저가항공사 중 1등인 제주항공이 안정적으로 대형기를 몇 대 운용하고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이니 관여하지 않을테고 나머지 항공사들은 신생항공사거나 재정이 탄탄하지 않다
아무래도 국가 산업을 맡기기에는 불안요소가 많다
또한 코로나 이후에 대형기를 도입했기에 기종 자체에 대한 경험도 거의 없다
대기업의 전용기도 아니고 국가 대통령의 전용기를 비용을 좀 더 낮게 제시한다고 해서
과연 경험이 없는 저가항공사에 맡길 수 있을까
이전 같으면 당연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에 누가 될까 하는 예상과 분석이 많겠지만,
지금은 인수합병이 거의 현실화되어가는 상황이라 논란의 여지가 없다
대형기가 공군 2호기가 된다면, 어떤 기종이?
- AIRBUS A350-900
- AIRBUS A380-800
- BOEING B747-8I
- BOEING B777-300ER
- BOEING B787-9
우선 현재 대통령 전용기 1호기는 보잉사의 신형 B747-8I를 대한항공에서 임차하고 개조해서 운용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가장 높은 F등급 공항에만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은 공항에 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초대형 항공기 A380도 2호기에서 배제된다
공군 1호기 관련 내용은 위 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A350과 B777 중에 유력하다고 하면, B777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A350 기종의 경우 롤스로이스 엔진 정비를 대한항공이 자체적으로 할 수 없어서 실제로 도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이 기체 자체는 효율적이고 안정성도 높지만 대한항공이 정비 문제로 A350을 제안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아마 대한항공의 주력인 B777-300ER이 유력해보이긴 한데,
아무래도 신형 기종이 아니다보니 B787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B777-200은 동체 크기가 더 작고 더 멀리 비행할 수 있지만,
어차피 전용기는 민간항공기처럼 사람을 꽉꽉 채우지 않기 때문에
동체가 더 큰 B777-300 시리즈로 해도 항속거리는 전혀 문제없이 멀리 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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