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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결함으로 랜딩기어(바퀴) 없이 동체착륙하면, 수리 가능할까?

에어뷰 AIRVIEW 발행일 : 2023-07-06
비행기 바퀴 고장나서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비행기 몸통으로 착륙하나요?

비행기 착륙할 때 랜딩기어 없이도 가능할까요?

 

최근 델타항공의 보잉 B717이 고장으로 인해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았고
이를 인지한 상태에서 비행기 몸통을 땅에 맞대며 착륙하는 동체착륙(Belly Landing)을 했다

 

다행이 사상자가 나오거나 불이 나진 않았는데, 
이 비행기는 다시 사용할 수 있을까?

 

 

 

 

2023년 6월, 델타항공 B717 동체착륙 사건 일지

동체착륙 사고 정보 내용
항공사 델타항공
기체 BOEING B717
항공편명 DL1092
출발 공항 애틀랜타 하트필드 

잭슨 국제공항 (ATL)
도착 공항 샬럿 더글라스 

국제공항 (CLT)
좌석 수 110석
탑승 승객 96명
조종사 2명
승무원 3명

 

착륙 전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창을 본 조종사가
관제탑을 통해 랜딩기어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문제를 인지했고, 동체착륙을 시도했다

 

다행히 시정이 좋아서 확인이 된 상태였고,
B717은 대부분의 요즘 항공기와 달리 엔진이 주날개 아래에 있는게 아니라 후방에 있고
위치가 상대적으로 높이 달려있다

 

그래서 지면에 닿을때 큰 마찰이 생기면서도 엔진이 닿지 않다보니 그나마 화재 위험이 덜 했다

 

 

과거에 동체착륙 사례는 자주 있었나

2011 폴란드항공 동체착륙 사고

 

이렇게 랜딩 기어 문제로 동체 착륙을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2011년에 폴란드항공 BOEING B767도 비슷한 문제로 동체착륙을 했는데,
이 기체는 요즘 대부분의 항공기처럼 엔진이 날개 아래에 부착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그냥 동체만 닿는것보다 엔진이 같이 충격을 받으면 기체 파손 우려가 더 크다

이 때는 대형 폭발은 없었지만 불도 났어서 더 위험했다

 

B767은 중형 사이즈의 기체로, 애매한 사이즈여서 우리나라 항공사들에게는 인기가 없다

주로 미국 국내선에 많이 사용되었고,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만 도입해서 운용하다가 지금은 거의 퇴역했다

 

 

동체를 지면에 마찰하며 착륙한 기체는 수리가 될까

 

이론적으로는... 수리가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구형 기종인 B717은 동체가 주로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렇게 큰 충격의 마찰이 발생하면 금속 내부에도 결함이 생길 수 있다

 

금속의 특성 상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의 CRACK이 비행 시
충격과 진동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점점 그 결함 부위가 커질 수 있다

 

그래서 비파괴검사(NDI)라고 금속 내부도 보게 되는데,
요즘 신형 항공기에 쓰는 탄소복합재와 달리 금속은 이런 결함에 치명적이다

 

점점 커지는 금속 CRACK 결함

 

그래서 수리라기보다 비행기 동체 아래부분을 대부분 새것으로 교체를 해야할텐데,
이게 말이 쉽지 수리가 쉽지가 않다

 

비용이 아주 많이 나오기 때문에 웬만큼 신형 기체가 아니면 폐기하는게 더 낫다

특히 이 B717 기종은 델타항공에서 2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기체여서 고민할 것 없이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공군 F-35A 전투기 동체착륙

 

작년 초에 전투기에 랜딩기어 문제로 동체착륙을 한 적이 있는데,
수리비가 약 1100억원이 책정되면서 폐기하는 걸로 결정했다

 

그만큼 동체가 맞닿으며 쭉 끌리는 마찰에 대한 데미지가 크다

 

다행히 아직 큰 인명사고는 없지만, 비행기의 수명은 현실적으로 끝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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