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저가항공사보다 작은 A220 비행기를 도입한 이유는?
우리나라 항공사에서 제일 작은 비행기는 뭐야?
저가항공사 비행기가 당연히 제일 작겠지?
대한항공에 더 작은 비행기가 있다고?
그냥 문득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비행기는
저가항공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BOEING B737 기체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기사용사업으로 등록된 상업용 여객기 기준,
가장 작은 비행기는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AIRBUS A220입니다
A220은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AIRBUS)에서 판매하는 상업용 제트엔진 여객기 중 가장 작은 기체로,
항공사들의 주문이 많은 기종입니다
이 기체는 얼마나 작고, 어느 정도 인기가 있을까요?
저가항공사 B737 VS 대한항공 A220
항공사 기종 |
좌석 수 |
대한항공 A220-100 |
140 |
저가항공사 B737-800 |
189 |
당연히 기체 크기와 전반적인 사이즈 차이가 많이 나지만,
가장 와닿는 좌석 수만 보면 약 50석 가량 차이가 납니다
대한항공의 항공기들은 일등석이 없는 기체는 꽤 되지만
보통 2 CLASS로 비즈니스석을 같이 운용합니다
하지만 이 A220 기체는 이코노미석 단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10개가 넘는 다양한 기종을 도입해서 운용하고 있는데,
굳이 왜 저가항공사보다 작은 140석 규모의 A220을 도입했을까요?
대한항공 A220 도입 이유
저가항공사(LCC)가 비용을 줄이려면 기종을 단일화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200석 이하 규모의 베스트셀러, B737-800을 전세계 저비용 항공사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비수기 평일, 비인기 시간대에는 이 189석을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내선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가 있는데요,
이 시간대에 효율적인 운항을 하기 위해서 A220을 도입했습니다
대한항공 제주 노선, 시간대별 운항 기종
- A220-300 : 140석
- A321NEO : 182석
- A330-300 : 272석
그래서 대한항공의 국내선 예약 화면을 보면,
시간대별로 좌석 수가 다른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탑승률이 낮은 평일 낮 시간대 제주 노선과 평일 부산 등 비인기 국내선 노선에 운항하고 있습니다
결국 항공사의 수익률은 비행기 좌석 대비 탑승률이 높아야 하는데,
80%는 넘어야 수익이 남는 구조입니다
대한항공이 A220을 운용하는 경우 112명을 태우면(80%) 수익권이지만,
저가항공사의 B737은 144명(80%)이 탑승해야 수익이 나는데
아무래도 국내선 평일 비인기 시간에는 그보다 적은 인원이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종별 객실승무원 최소 필수 탑승 인원수
좌석 수 | 객실승무원 최소 탑승인원 |
101~150석 | 3명 |
151~200석 | 4명 |
비행기에 객실승무원은 몇명이나 탑승해야 할까요?
법적으로 탑승 승객 기준이 아니라, 비행기 좌석 수에 따라 승객 수에 상관없이 최소 탑승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가항공사 B737에는 최소 4명이 필수로 타야하지만,
대한항공 A220에는 3명만 타도 되기 때문에 여기서 고정비 차이도 발생합니다
비행기에 객실승무원이 최소 몇명이나 탑승할까? 규정은?
저가항공사가 A220을 도입하면 어떨까? 단점은..?
물론 A220을 운용할 때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작은 기체를 운용할 때의 장점도 있지만, 기체의 종류가 다르면 그만큼 정비 매뉴얼도 다르고,
조종사도 따로 교육해야 하고 AIRBUS/BOIENG사 간의 조종 방식, 부품 조달 등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많습니다
저가항공사가 기종을 늘리기에는 오히려 단점이 클 수 있습니다
물론 보잉 B737을 사용하지 않고
에어버스(AIRBUS)사 기체를 주로 사용하는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은 그나마 상황이 낫겠지만,
다른 기종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소형 기체를 추가로 도입할까요?
아직 추가로 알려진 사항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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