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없어질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절차가 2020년 11월부터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 미국, 유럽, 일본 3개 국가의 승인만 앞두고 있다
모두 주요국가인데다가 특히 미국과 유럽이 정밀 검토를 한다고 검토 기간을 연장하면서
아직 합병이 확실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대한항공 측이 어느 정도 이득을 양보하면서 결국 합병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어떻게 될까?
아시아나항공 브랜드
- 설립 : 1988년 2월
- 마일리지 제도 : 아시아나 클럽
- 항공동맹 :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우리나라에 2개 밖에 없는 대형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 중에 하나다
항공기 보유 규모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세계 항공사 평가에서 서비스 수준에서는 대한항공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적도 많다
특히 전세계 항공동맹 중 가장 규모가 큰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항공사 중 하나다
그런데 합병 이후에는 이 브랜드를 더 이상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른 방안이 없을까
아시아나항공 브랜드의 수익 수단
-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 쇼핑몰, 카드사 제휴
- 항공사 마일리지
기본적으로 항공 마일리지를 쌓게 되면
그 마일리지를 모아서 항공권을 구매할 수도 있고,
자주 탑승하면 해당 항공사 이용 시 등급이 높아져서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항공 마일리지를 기반으로 다른 기업들, 항공동맹과 제휴를 맺으며 부가적인 수익을 많이 누려왔다
나름 신뢰도 있는 브랜드였고 대한항공보다 마일리지 적립률이 높았기 때문에
카드사에서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관련 상품은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합병 이후 없어진다고 하니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
아시아나항공 브랜드 계속 사용할 가능성은?
일단 대형 항공사(FSC) 간 결합에서는 대한항공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JIN AIR)를 중심으로
아시아나 계열의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한
국내 1등 규모의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를 만든다고 한다
이 통합 LCC에 차라리 진에어 대신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
계약 관계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실 아시아나 브랜드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로 인식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테고,
그동안 대형 항공사의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저가항공사로 갑자기 다운그레이드하기에는 여러 부작용이 있어서 그런가 추측해보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올해 합병되면, 아시아나 브랜드는 언제까지 사용할까
- 합병 후 2년 간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운영 예정
계속 지연되고는 있지만, 올해 연말쯤이면 정말 합병 최종 승인이 날 수도 있다
대한항공 측에서 언급한 내용에는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두고
이후에 완전 합병을 한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2025년까지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아무래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보다는 가치가 낮았기 때문에
일정 비율에 따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변환되겠지만,
당연히 유리한 조건으로 변환될 가능성은 낮다
항공 마일리지도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요즘 아시아나항공을 보면 기업과 제휴를 늘려서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100년 이상 가는 회사는 많지 않다더니
우리나라에 2개 밖에 없고,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항공사가 이렇게 망할 줄은 몰랐다
이대로 합병이 되면 항공업계 점유율이 정말 독점에 가깝게 높아지는데,
이후에 소비자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함께 읽으면 도움 되는 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시 비행기 300대.. 독점 우려는?
미국 ㅇㅇ항공사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반대하는 이유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