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 퇴사하고 연봉 높은 외국항공사로 이직하는게 답일까

보통 회사 평가 사이트에서 항공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평가를 보면, 국내항공사보다 외국항공사에 대한 평가가 훨씬 높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다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후기를 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좋은 평가는 많이 없다

아무래도 상대적인 불만족이 크다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외국에 있는 대형항공사(FSC)들인데, 연봉이나 근무 조건에서 국내 항공사들이 많이 부족하다

 

 

 

외항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근무 만족도가 꽤 높은 걸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항공사는 대부분 한국인인데, 특정 부서에 따라 상하관계가 엄격한 곳도 있고 이런 문화에 대한 불만이 있다

 

특히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외항사는 수평적인 문화로 유명한데, 당연히 이런 문화는 취준생이나 저연차 직원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이 될 수 있다

 

여기까지 보면 외항사로 가는게 정답인데,  취업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는 단점들도 있다

 

외항사 근무 시 단점은 어떤게 있을까

 

1.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 되면, 해고 1순위가 된다

 

물론 우리나라 항공사도 정년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항상 비행기 대수에 맞는 적정 인력만 채용하고 있어서 인력이 남아돌거나 강제로 해고하는 경우는 없었다

 

특히 코로나 때 외항사들은 우리나라보다 고용과 해고가 자유롭기에 인력을 대거 해고했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들은 정부지원금을 받고 휴업을 하며 버텼다

물론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외국인 직원들은 많이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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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코로나가 와서 이례적으로 외국 조종사들이 대규모 해고를 당했다

일반적으로는 조종사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해고될 일이 없다

하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 각 항공사는 외국인 신분의 직원을 가장 먼저 해고한다

 

외항사로 이직하는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천만원, 이천만원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연봉을 2배나 올려준다는데 충분히 갈만한 조건이다

 

하지만 이처럼 외국항공사에서 근무하는 건 일할 때는 좋지만, 안정성은 많이 떨어진다

본사에서 채용하는 자국민과 다른 조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인력을 줄여야하는 상황이 오면 1순위로 짤린다

 

젊을 때나 혼자일 때는 괜찮지만, 가정이 생기고 40대쯤 되어가면 직업의 안정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아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계속 붙어있는 분들도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도전 정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에 중점을 두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본다

 

 

2. 지속되는 외국 생활

 

젊을 때는 당연히 외국에서 생활도 신기하고 재밌고 좋을 수 있다

체질에 맞아서 계속 지내도 좋은 사람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잠깐 몇년 있는게 아니라, 계속 외국 기반으로 생활을 해야된다는 건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처음부터 외항사를 다닌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만

국내 항공사를 다니다가 퇴사를 하고 외항사로 이직을 하면

다시 국내 항공사로 갈 때는 취업이 어렵거나 더 낮은 조건으로 가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장의 근무 환경만을 봤을 때 외항사의 장점도 크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에 취업하는 걸 추천할 수도 없다

 

 

그럼 어디 항공사가 좋은데?

 

여러 항공사 중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이면 좋겠지만..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많이 없다

보통 가장 원하는 1~2개 항공사를 지원하는게 아니라 채용공고가 뜨면 전부 지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외항사를 가고 싶었지만,
다 떨어지고 국내 저가항공사 붙으면
취소하고 다시 도전할것인가?

국내 대형항공사를 가고 싶었지만,
외항사만 붙으면 내년에 다시 도전할건가

 

보통은 그대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은 일해보면서 아니다 싶으면 나중에 이직하는게 좋다는 말이 많지만, 정답은 없다

 

결국 스스로 많이 알아보고, 고민하고 선택해야 후회가 적다

장점과 단점, 양면을 잘 고려해보고 방향을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