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 비행기는 저가항공사보다 안전할까?
저비용항공사(LCC) 비행기는 위험하지 않나요?
대형항공사(FSC) 항공기는 더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나요?
에어프레미아 대형기는 안전한가요?
아무래도 비행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당연히 대형항공사 비행기가 더 안전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 항공사를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항공사는 현재 미국의 보잉(BOEING)사와 유럽의 에어버스(AIRBUS)로부터
항공기를 구매 및 리스해서 운영하고 있다
물론 100인승 이하의 소형기 시장에서는 아직 명맥을 이어가는 회사들도 있지만,
150인승 이상의 제트엔진을 장착한 민간항공기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코맥(COMAC)이 최근 민항기를 출시하긴 했지만,
해외 항공사가 보잉, 에어버스 항공기를 외면하고 중국 항공기를 살 가능성은 당장에는 낮아 보인다
물론 중국 내 항공사들이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많은 수가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는 경쟁 상대가 될 수도 있지만 당장 5년 이내에는 힘들어 보인다
비행기를 아무리 싸게 산다고 해도 부품의 수급 지연이나 결함 시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면
정시 운항률이 낮아지고, 그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와 항공사 이미지의 추락 문제가 더 심각하기 때문에
항공사가 신규 항공기 제조사의 비행기를 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럼 저가항공사(Low Cost Carrier)와 대형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의 항공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국 항공사 기종별 보유대수
1) 대한항공
2) 아시아나항공
3) 저가항공사
저가항공사는 주로 중소형 기체를 운용하고 있고 기종이 다양하지 않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로 만든 저가항공사(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에 중소형 기체를 리스하는 방식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저가 경쟁을 하고 있다
그나마 겹치는 기종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국 대형-저가 항공사 동일 기종 항공기 보유대수
1) B737-800
항공사 | 보유대수 |
제주항공 | 37 |
티웨이항공 | 26 |
진에어 | 19 |
이스타항공 | 3 |
대한항공 | 2 |
플라이강원 | 2 |
보잉사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기종으로,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종이다
추세는 신형 B737-8 MAX로 넘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5~10년 정도는 주력 항공기로 사용될 예정이다
2) B737-8 MAX
항공사 | 보유대수 |
대한항공 | 5 |
티웨이항공 | 2 |
진에어 | 1 |
제주항공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4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진에어도 20대 이상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아서 운영할 계획이다
3) A321-200
항공사 | 보유대수 |
아시아나항공 | 14 |
에어부산 | 9 |
에어서울 | 6 |
4) A321-200NEO
항공사 | 보유대수 |
아시아나항공 | 6 |
에어부산 | 6 |
대한항공 | 1 |
국내 항공사들이 차세대 중단거리용 신형 기체로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인기 기종이다
5) A320-200
항공사 | 보유대수 |
에어부산 | 6 |
아시아나항공 | 1 |
에어로케이 | 1 |
6) A330-300
항공사 | 보유대수 |
대한항공 | 22 |
아시아나항공 | 15 |
티웨이항공 | 3 |
이 구형 기종은 현재 중고 가격이 저렴해서 티웨이항공이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퇴역시키는 추세다
7) A330-200
항공사 | 보유대수 |
대한항공 | 8 |
플라이강원 | 1 |
-300 모델보다 동체가 짧아 수용 인원은 더 적지만, 더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기종이다
-200 기체로 우리나라 기준 유럽 전역을 취항할 수 있지만, -300 기종으로는 서부 유럽 일부 국가는 갈 수 없다
8) B787-9
항공사 | 보유대수 |
대한항공 | 10 |
에어프레미아 | 3 |
에어프레미아가 10대까지 도입 예정인 보잉사의 신형 장거리 기종이다
대한항공 또한 10대를 추가로, -10 모델을 20대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대형항공사 VS 저가항공사 비행기 차이는?
위에서 본 것처럼, 항공사들의 비행기는 보잉, 에어버스사 기체로 동일하다
차이점은 뭘까?
1) 좌석 수
기내 좌석 시트의 종류와 간격, 좌석수는 항공사의 결정에 따라 다르게 배치된다
대형 항공사는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 간격도 넓지만,
비즈니스/일등석 상위 CLASS를 운영하기 때문에 좌석 수가 훨씬 적다
저가항공사는 보통 이코노미석 단일로 운영하며,
요즘은 좀 더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정도까지 운영하는 항공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 항공기 엔진 종류
- 미국 GE (General Electric)
- 미국 프랫 & 위트니(Pratt & Whitney)
-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
엔진의 종류도 기종마다 다르지만, 항공사가 선택할 수 있다
항공기 엔진 제조사마다 정비 및 유지보수 규정이 다른데,
대표적인 예시로 영국의 롤스로이스 사는 엔진 정비 권한을 잘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이 롤스로이스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직접 정비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특정 제조사의 엔진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3대 엔진 제조사 중 특정 회사 것을 기피하는 현상은 없다
3) 정비 능력
아무래도 실질적으로 가장 큰 차이다
항공기 자체는 똑같지만, 정비사의 경력 및 인원 수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형 항공사가 유리한 점이 있다
대한항공은 특히 정비 경험이 많고, 시설도 확장하고 있다
경력이 많은 대한항공 정비사를 저가항공사에서 더 대우를 해주고 데려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인천공항 쪽 정비는 교대 근무를 하며 계속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경력과 인력이 많은 대형항공사가 비상시 대응 능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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