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왜 일등석 없어?" 퍼스트클래스 폐지 이유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대형 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입니다.
일등석(First Class)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은 아마 '당연히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시아나항공이 일등석을 전부 폐지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왜 일등석을 전부 없애고 비즈니스, 이코노미 좌석을 보다 강화했는지 알아볼까요?
아시아나항공 과거 일등석 여객기 취항 노선
- ✈ 인천 국제공항(ICN) ~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JFK)
- ✈ 인천 국제공항(ICN) ~ 미국 LA,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LAX)
- ✈ 인천 국제공항(ICN) ~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 (FRA)
아시아나항공은 주로 위 3개 노선에 일등석을 운영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중단거리 노선에는 일등석 수요가 거의 없어 운영하지 않았고,
일반 여행뿐만이 아니라 사업 상 출장(비즈니스 목적)이 많은 미국과 유럽 장거리 노선에 일등선을 집중적으로 운영했었습니다.
1등석 좌석 시트는 비쌀까? 1석 당 가격은?
2022년 현재에도 사용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코스모 스위트' 일등석의 경우 좌석 1개 당 2억5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2015년 이전 아시아나항공의 A380에 설치한 일등석도 당시 2억원이 넘는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1등석 항공권은 비즈니스, 이코노미석에 비해 얼마나 비쌀까
- ✈ 비즈니스석 가격 : 이코노미석의 2~3배
- ✈ 일등석 가격 : 이코노미석의 5~6배
남은 좌석 수, 성수기/비성수기, 취항지에 따라 항공편의 가격은 유동적으로 변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코노미석 대비 몇 배의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물론 특정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5년 메르스로 인한 여객 수요 급락, 일등석 감축 시작
~2015년 아시아나항공 일등석 보유 여객기
- ✈ 에어버스 A380-800 4대
- ✈ 보잉 B747-400 4대
- ✈ 보잉 B777-200ER 4대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까지 중대형 비행기 총 12대에 일등석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메르스(MERS, 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로 인해 여객 수요가 크게 줄어 항공사들이 몇 달 간 큰 손해를 보았고,
일본/중국 노선 여객 수요가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전세계 항공사들이 일등석의 비중을 줄이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도 국제선 여객기 중 30%만 일등석을 유지하는 것으로 일등석 비율을 낮추었고,
아시아나항공도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일등석이 있는 여객기 12대 중 초대형 여객기 A380 4대를 제외하고는 B747 B777의 일등석을 없애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일등석은 돈이 안되는가
일등석을 매번 다 예약을 채울 수 있으면 괜찮겠지만, 가장 비싼 항공권 특성 상 매번 다 예약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비즈니스석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는 승객도 많기에 다 일등석 가격을 내고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등석 1개를 설치할 공간에 비즈니스석 3개를 설치할 수 있고, 좌석 판매율도 비즈니스석이 훨씬 높기 때문에 수익적으로는 비즈니스석을 많이 배치하는 것이 수익면에서는 효율이 좋습니다.
대부분 일등석을 유지하는 항공사들은 매출보다는 '고급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큽니다.
2019년 9월, 아시아나항공 남은 일등석 전부 폐지.. '비즈니스 스위트' 도입
2017~2019년 8월 아시아나항공 일등석 보유 여객기
- ✈ 에어버스 A380-800 6대
2017년에 A380을 2대 더 도입한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에 발표한 대로 B747, B777의 일등석을 없애고
A380 6대만 일등석을 운영했습니다.
2019년 9월부터는 A380에도 일등석을 모두 폐지하고, '비즈니스 스위트'석을 도입했습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1등석(First Class 퍼스트 클래스)보다 30~4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좌석은 일등석 좌석을 그대로 이용하지만 기내식, 기내용품 등이 비즈니스 클래스 용품으로 제공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일등석 다시 도입할까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일등석을 도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형 항공사들이 일등석의 비중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대형 기종에서 일부 좌석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장거리 인기 노선에만 남겨두는 추세이며, 중단거리 노선에 운항하는 항공기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이코노미석으로 개조를 하는 편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일등석 관련 자주묻는 질문 FAQ
[faq*][질문*Q1. 아시아나항공은 일등석(퍼스트클래스) 없나요?*][답변*아시아나항공도 일등석을 운영했었지만, 2019년부터는 사정상 폐지했습니다*][질문*Q2. 아시아나항공 일등석 좌석은 없어졌나요?*][답변*아시아나항공 일등석 좌석은 그대로 사용하며, 비즈니스 CLASS 2종류 중, 더 비싼 등급의 비즈니스석에 사용되고 있습니다*][*faq]
대한항공 일등석 운영
아시아나항공과는 달리 대한항공은 규모를 축소하긴 했지만, 일등석을 여전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다시 미주, 유럽 노선 위주로 일등석 운영 규모를 증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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