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에어부산 젊은 직원들 퇴사 악순환.. 원인은?
최근 에어부산의 저연차 직원들이 많이 퇴사를 했다고 한다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
왜 하필 에어부산에서만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불가피한 이유가 있다
한국 FSC-LCC 관계
한진그룹 | 금호그룹 | |
모회사 |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
자회사 | 진에어 | 에어부산 |
에어서울 |
항공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대형항공사가 저가항공사와 가격 경쟁을 하기 위해 만든 저가항공사들이 있다
법적으로 자회사였다가 그룹의 계열회사가 됐다가 왔다갔다하지만 어쨌든 실질적으로 대형항공사의 지원을 받거나 비행기를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는 관계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인데, 그래서 코로나 전부터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대형기 B777을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 운용해오고 있다
진에어는 지금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이슈로 신규 노선 분배를 잘 못 받고 있지만, 그 외에 별다른 큰 이슈는 없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이다
아시아나는 부채가 워낙 많고 부실해서 코로나 이전에도 여러 대기업들이 인수할 지 검토하다가 손을 뗐던 기업이다
대한항공은 경영권 방어 이슈가 겹치면서 산업은행과 딜을 통해 통합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지만, 그냥 아시아나만 봤을 때 전혀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다
위 기사를 보자
대형항공사,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조차 상황이 좋지 않아서 5년만에 임금을 올린다는게 겨우 2.5%다
복리로 치면 최근 5년 간 1년에 0.5%도 못올렸다는거다
물론 코로나 기간에는 다른 항공사들도 임금 동결을 했지만, 작년부터 상황이 나아지자 다른 저가항공사들도 10% 이상 임금을 올려줬다
아시아나항공의 LCC,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상황은?
젊은 층 떠나는 ‘에어부산’···“급여 적고 일 많아”
에어서울은 임금 인상을 제대로 해주는 것을 떠나서 임금 체불 문제가 나오고 있고, 에어부산도 계속해서 임금을 동결하고 있다
그나마 에어서울은 회사 위치가 무조건 서울이니 버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에어부산은 부산 근무 인원이 많다보니 수도권,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최근 다른 저가항공사의 채용 소식에 이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안그래도 먼 타지 근무에 계속 임금 동결, 일은 많아지니 불만이 나올 수밖에..
직원들의 불만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쟁사로 이직하는 인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면 기업의 분위기는 계속 침체된다
사람이 빠진다고 바로 채워줄 수가 없다
다음 채용까지 공백이 있고, 신입이 들어온다고 바로 1인분을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같은 임금 대비 일은 계속 힘들어진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임금 문제는 해결될까
그럼 회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아직 안갯속에 있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가 합병하면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 LCC를 만든다고 한다
정부를 끼고 하는 합병이라 구조조정없이 통합한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버티면.. 오히려 인원이 적은게 회사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다
그래서 합병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특별한 조치는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젊은 직원들만 떠나는 건 원하는 상황은 아니겠지만..
합병이 지지부진한게 여러모로 국내 항공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나 계열 직원들의 고충이 특히나 큰 상황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발표가 올해는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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