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지연에 채용 없는 아시아나항공.. 직원수 계속 줄어드는데.. 희망은?
코로나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여전히 채용을 못하고 있다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2023년에 그나마 신규 채용을 진행했지만, 아시아나는 여전히 아무 계획이 없어보인다
직원수가 유지되면 그나마 낫겠지만,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행기와 인력을 최대한 끌어다 쓰는 지금의 시점에서 육아휴직, 정년퇴직, 기타 다른 이유로 퇴사하는 인원이 있다보니 직원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
지금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단순히 사기업 간의 M&A가 아니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한진그룹 경영권 방어를 해주는 대신 부실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으로 딜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기업 간 합병을 하게 되면 특히 중간 이상 관리자급은 해고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실무를 하는 직원보다 관리자가 많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를 끼고 하는 인수합병이라 이러한 구조조정없이 합병하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측에서 신규 채용은 불가한 것으로 합의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알려지지 않지만,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아시아나 직원이 늘어나는게 당연히 달가울리 없다
합병이 되든 안되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신규채용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 직원 수 줄어들고, 업무는 늘어나고.. 괜찮을까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비행기 운항 수가 늘면 이것저것 관리해야 할 게 많겠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승무원과 정비사의 업무도 많아진다
보통 교대근무를 하는 직군인데, 인원이 줄어들면 교대 로테이션이 더 빨리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이러다가 몸이 버티지 못해서 하나 둘 병가를 내고, 점점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보상이라도 있어야할텐데, 임금도 거의 안올려주고 성과급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아나 직원들이 이 시기를 버텼을 때 희망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한항공에서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없이 합병을 하겠다고 했다
물론 대한항공 기존 직원들과 임금 체계가 동일할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계속 아시아나로 있는 것보다 통합 항공사의 직원으로 근무하는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좋을 수 있다
기내식 문제도 그렇고, 아시아나가 실적이 좋아도 금호그룹 내에 있다보니 리스크가 많았다
대한항공은 사기업이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정년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게 장점으로 유명하다
연봉이 삼성이나 현대만큼 탑급에 속하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직업 안정성 자체는 사기업 중에서 높은편이다
누구나 중점으로 두는 가치는 다르겠지만, 아시아나 직원들이 이번 시기를 버텨내고 통합이 된다면 회사를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을거라는 점에서는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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