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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결항, 항공사별 대체 항공편 예약 방법은? 선착순? +대형기 정리

에어뷰 AIRVIEW 발행일 : 2023-01-28

하필 설 연휴 마지막에 제주도에 기상 악화로 강풍과 폭설이 내리면서

24일 하루 제주공항에 예정되어 있던 국내선 466편과 국제선 10편이 전부 결항되었다.

약 43,000명이 돌아가야 하는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은 결항이 예상되면 항공사에서 미리 문자 등 연락을 취해 알려주긴 하지만 마냥 편하게 쉴 수는 없다.

가만히 있는다고 모든 항공사가 대체 항공편을 잡아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항공사별로 정책이 다르고, 특히 대형 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와 저비용 항공사(LCC, Low Cost Carrier)의 대응 능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럼 항공사별로 자세히 알아보자

 

 

 

항공사별 제주공항 결항 시 대체 항공편 예약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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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항공

  • 개인 연락처로 결항 통지
  • 선착순 공항 대기 불필요
  • 기존 예약 항공편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대체 항공편 지정 및 연락 통지

 

2) 아시아나항공 및 저가항공사

  • 공항에서 선착순 대체 항공편 예약 필요

 

예상 날씨 상황을 보고 미리 결항 예고를 했던 대한항공은 예정된 탑승객에게 25일 이후 대체 항공편을 안내했다.

24일 항공편 예약 순으로 순차적으로 대체 항공편을 배정했고, 덕분에 승객들은 24일에 공항에 나올 필요가 없었다.

 

 

사실 날씨 문제는 항공사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승객들도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대한항공처럼 이렇게 미리 안내하면 숙소에서 쉴 수 있으니 그나마 나은 편이다

하지만 공항까지 가서 그 북적이는 인파 가운데 선착순으로 대체 항공편을 구매하려고 몇시간 동안 기약없이 기다리는 상황이 승객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다

 

 

아쉽게도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같이 순차적인 자동 배정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에 대한 기사가 하나쯤 있을법한데 이런 부분에 대한 기사는 찾아볼 수 없는 점도 아쉽다

물론 대한항공에 합병되면 자연스럽게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겠지만, 대형항공사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승객들은

대한항공을 예약한 승객들을 보며 후회했을 가능성이 높다.

합병이 거의 확정적이기에 논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 비슷한 경쟁 항공사였다면 아주 큰 서비스 차이로 느껴질만한 부분이다.

 

에어부산 A320 / 제주항공 B737 flickrⓒAero Icarus

 

반면 저가항공사(LCC)들은 대부분 189석의 B737이나 A320 시리즈의 중소형 기체만 운용하기 때문에 이런 긴급상황에서 대량 수송이 불가능하다.

물론 진에어의 B777, 티웨이항공의 A330이 있어서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LCC 중 1위인 제주항공이 B737 단일 기종만 운용하고 있는 점은 이런 상황에서 대응 능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미리 순차적으로 대체 항공편을 지정해줬다면 그나마 이해하는 승객들도 있겠지만,
매년 반복되는 제주공항 결항 사태에서 계속 선착순으로 공항 대기를 해야하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제주공항 대규모 결항 발생 시 FSC, LCC 대응은?

  • 대한항공-아시아나 평소엔 140~280석..
  • 결항되면 300~500석 대형기 띄운다

 

1) 대한항공 평소 제주행 운항 기종

A220-300 flickrⓒAlan Wilson   B737-900 wikipediaⓒDuan Zhu

항공기 기종 좌석 수
A220-300 140석
A321NEO 182석
B737-900 188석
A330-300 272~284석

 

2) 대한항공 긴급 대체편 가능한 대형기

B747-8I / flickrⓒBriYYZ

항공기 기종 좌석 수 보유 대수
A380 407석 10대
B747-8I 368석 9대
B777 261~338석 39대
B787 269석 10대
A330 218~284석 30대

 

대한항공은 평소에 180석 규모의 B737과 A321NEO를 제주행 국내선에 자주 활용한다

탑승률이 낮은 시간대에는 140석의 가장 작은 A220 여객기를 운용하며, 주말 및 인기 시간대에는 대형기 A330을 가끔 투입하기도 한다.

 

대한항공의 주력 대형 항공기들은 보통 장거리 국제선에 운항하고 있지만,
이런 악기상으로 인한 대규모 결항 시에 대체 항공편으로 투입할 수 있는 대형 기종이 위와 같이 거의 100대가 있다

물론 해외 공항에 있는 항공기도 있을 것이고, 전부 운항 가능한 상태는 아니겠지만 그만큼 대체로 투입할 항공기들이 많다

 

보통 제주행은 180석 규모로 수송을 하기 때문에 대형기를 투입하면 약 2배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다

여기서 저가항공사가 할 수 없는 엄청난 수송력의 차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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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시아나항공 평소 제주행 운항 기종

항공기 기종 좌석 수
A321 174~180석
B767 250석

 

 

4) 아시아나항공 긴급 대체편 가능한 대형기

A380 / flickrⓒMasakatsu Ukon

항공기 기종 좌석 수 보유 대수
A330 290~298석 15대
A350 311석 13대
A380 495석 6대
B747-400 398석 1대
B777 300석 9대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비행기를 77대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항공보다는 적지만 대체 투입 가능한 대형 여객기가 약 44대 있다.

실제로 이번 설 연휴 결항에 빠른 승객 수송을 위해 1대 남은 약 500석 규모의 초대형 여객기 B747이 제주공항에 투입되기도 했다. 발빠른 대형기 지원은 좋았지만, 이번 사태 이후로는 아시아나도 승객들이 공항에서 선착순 대기를 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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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지(셧다운)된 여파로 귀경객 수송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에 약 400석 규모의 대형 항공기가 등장했다

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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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가항공사 평소 제주행 운항 기종

  • 대부분 : B737/A320 : 180~190석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제외한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은 대부분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인 B737-800 기종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보통 200석 미만의 180~190석으로 구성된 항공기가 대부분이다.

비용을 낮추기 위해 보통 비슷하거나 단일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결항 시에 대규모 수송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6) 저가항공사 긴급 대체편 가능한 대형기

B777 wikipediaⓒHyeonwoo Noh

항공사 및기종 좌석 수 보유 대수
진에어

B777-200ER
393석 4대
티웨이항공

A330-300
347석 3대
플라이강원

A330-200
260석 1대

 

진에어는 우리나라 저비용 항공사 중에서는 최초로 대형기 B777을 운용하고 있지만,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 리스해서 사용하고 있다.

 

2022년에 티웨이항공과 플라이강원이 A330을 도입했지만 대수가 적기도 하고,

국제선에 이미 할당되어 있는 대형기를 제주행 국내선에 투입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대규모 결항 시에 지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제주행 국내선 항공권 예약 시 고려해야 할 점

평상시에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가격이다.

가격이 타 항공사에 비해 충분히 저렴하면, 보통 불편한 서비스를 감내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제공되는 편의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과 비상상황에서 대처가 안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예약했던 항공편이 취소되었는데 본인이 스스로 공항에 선착순으로 줄을 서서 대체 항공편을 구해야한다는게 얼마나 불편한가

 

계속해서 불만이 제기되고 큰 불편이 야기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이나 저가항공사도 자동 대체편 안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태풍이 많이 오는 여름 시즌이나 눈이 오는 겨울 시즌에 제주로부터 돌아오는 항공편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대한항공이나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물론 다들 대형항공사를 이용하고 싶겠지만 가격 차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공항 선착순 대기를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이제 제주도 올 때 대한항공 타야겠다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 있다.

물론 대한항공이 서비스를 잘 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매년 반복되는 상황에 다른 항공사들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저가항공사도 긴급하게 대량 수송이야 구조적으로 어려운 문제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공항 선착순 대기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점점 항공 시장도 성숙해지겠지만, 아직 많이 멀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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