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 항공기 예약 "5천대 돌파".. 항공사가 가장 많이 구매한 기종 TOP 6
전세계 대부분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100인승 이상의 비행기 시장은 미국의 보잉(BOEING)사와 유럽의 에어버스(AIRBUS)사가 8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잉사가 역사가 더 오래된 만큼,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도 에어버스보다 우위에 있었는데요,
에어버스가 많이 성장한 것도 있고, 2019년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인 B737의 신형 기종이 결함으로 인해 전세계 운항중단이 되면서 최근 비행기 판매대수 실적이 에어버스가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항공사들은 어떤 보잉 비행기 사고 싶어해?
이 보잉사의 항공기 중 항공사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가장 많은 계약이 걸려 있는 항공기는 어떤 기종일까요?
아래 순위에서 대수는 보잉이 항공사와 구매 계약을 맺고 생산해야 하는 비행기 대수입니다.
아래 통계는 2022년 4월 30일 기준, 보잉 홈페이지 공식 발표자료에 근거한 상위 6개 기종입니다.
비행기 원화 환산가격은 환율 1,267원 기준입니다.
비행기 가격은 보잉사 홈페이지에서 공시하는 가격이며, 실제 항공사에서 구매하는 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6위. 61대, 화물비행기 767-300F
1대 당 가격 : $220,300,000 (환산 2,791억)
B767은 적당한 중형 사이즈, 충분한 항속거리, 오랜 기간 안정성 등 항공사가 여러 노선에 투입하기 좋은 기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객기는 생산종료했으나 화물기(F, Freighter)는 세계적인 물류회사 FedEx가 36대, UPS가 19대를 주문한 물량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Fedex는 화물기를 474대나 보유한 미국 최대 물류회사인데, 이 767-300F 화물기를 현재 114대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배기가스 배출량과 소음 제한이 2028년부터 개정되는데, 구형 기종인 B767은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2027년까지만 생산될 예정입니다.
5위. 85대, 화물비행기 B777F
1대 당 가격 : $352,300,000 (환산 4,464억)
현재 전세계에서 생산하고 있는 기체 중에는 가장 큰 화물비행기입니다.
크기 자체는 B747-8F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어느정도 대체 가능할 정도로 큰 편입니다.
세계적인 물류회사인 DHL과 FedEx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으며,
2022년 1~4월 4달간 20대 이상의 신규주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이 12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B777F 또한 B767-300F와 마찬가지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을 통과하기 어려워 2028년부터는 생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쯤에는 지금 개발중인 신형 B777X의 화물기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규제에 따라 기존 화물기의 생산을 중단하고 신형 B777-8X 위주로 생산하게 될 지, 보잉이 다른 방안을 가져올 지 지켜보아야겠습니다.
4위. 121대, B787-10 Dreamliner
1대 당 가격 : $338,400,000 (환산 4,288억)
3위. 319대, B787-9 Dreamliner
1대 당 가격 : $292,500,000 (환산 3,706억)
탄소복합소재를 50% 이상 사용해서 만든 것으로 유명한 친환경 항공기 B787입니다.
- 787-9 항공사 인도완료 대수 : 약 900대
- 787-8 항공사 인도완료 대수 : 약 400대
- 787-10 항공사 인도완료 대수 : 약 200대
787-10이 출시되기 전 787-8이 400대 가까이 팔렸지만, 787-10 등장 이후 신규 주문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총 판매대수만 봤을 때는 787-8과 787-10이 비슷하지만, 갈수록 787-10이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가지 세부 기종 중에서는 중간 사이즈인 787-9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787-9를 10대 운영하고 있고 787-9 10대, 787-10 2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고,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는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B787-9를 2026년까지 10대 도입할 예정입니다.
2위. 334대, B777 3세대, 신형 B777X
1대 당 가격 : 777-8 $410,200,000 (환산 5,200억) / 777-9 442,200,000 (환산 5,605억)
B777X는 퇴역 중인 초대형 항공기 B747, A380을 대체할 B777의 3세대 신형 대형항공기로, 아직 개발중입니다.
세부 기종으로 B777-8, 777-9 2가지 모델이 확정되었고,
항공사들의 주문을 훨씬 많이 받은 B777-9를 먼저 생산 및 인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777-8 모델은 아직 시제기도 만들지 않은 상태로, 2030년쯤 되어야 상업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B777-9보다 동체를 길게 만드는 B777-10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 A380과 견줄만한 크기이며, 아직 실제로 제작할 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습니다.
777X 프로젝트는 2013년 11월에 정식으로 공개되었고,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및 제작했지만,
2020년 1월 초도 비행에서 예상치 못한 기수 들림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기수 들림 현상으로 인해 737MAX가 2대 추락하고 전세계적으로 737MAX 기종을 2년 이상 운항금지를 시켰던 만큼, 검증 기관인 미국 FAA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보잉은 777X의 안정성 테스트에 대해 2023년에 FAA 인증을 받고, 2025년에 항공사에 첫 기체를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현재 항공사들의 주문은 334대이며, 2022년 1월에서 4월까지 777X의 신규 주문은 단 8대입니다.
1위. 4,122대, B737 4세대, 신형 B737MAX
1대 당 가격 : $122,000,000 (환산 1,546억)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여객기, 보잉사의 B737 입니다.
항공사들이 중소형 기체를 훨씬 많이 주문하게 되면서 판매량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B737의 4세대, 737MAX는 737-7, 737-8, 737-9, 737-10 4종류의 세부 기종으로 분류되며, 높은 숫자일 수록 기체의 크기가 커집니다.
737-7, 737-10 기종은 아직 FAA의 승인을 받지 못했고, 올해 하반기 승인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4천대가 넘는 예약 중 737-8 MAX가 약 2700대로 가장 많으며, 좀 더 많은 좌석을 배치할 수 있도록 약간 변형한 737-8 200 기종의 주문이 약 320대 있습니다.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7이 약 330대, -10이 약 640대 주문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37-8 MAX 기종을 대한항공이 30대, 제주항공이 50대 도입할 예정으로, 구매계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170~230석 내외의 중소형 기체가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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