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받고 있는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 불안한점은?
최근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취항했습니다
왕복 10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이코노미석에도 개인용 VOD 모니터가 있고, 기내식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게다가 유료이지만 기내에서 일반 인터넷(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어서 편의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통 저가항공사들은 기내식은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개인용 모니터도 없으며, 좌석 간격도 좁아서 매우 불편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콘셉트인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Hybrid Service Carrier)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현재까지는 아주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잘 운항이 된다면 그렇겠지만... 불안해 보이는 요소도 존재합니다
에어프레미아 B787 여객기 단 3대, 문제 발생 시 대체할 항공기 없어
- BOEING B787-9 : 3대 보유
보잉사의 신형 B787 기종을 단일 기종으로 도입하는 에어프레미아는 1대에서 시작해서
현재 3대를 보유하고 있고, 10대까지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3대를 여유있게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이트한 일정으로 운항 계획을 잡아놓았기 때문에 정비 문제로 운항이 불가하거나,
다른 사유로 지연되면 이후 항공편 일정까지 전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나마 다른 항공사를 통해 어떻게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겠지만
미국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급하게 대체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로 호치민, 도쿄 지역을 포함해서 총 5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인데요,
문제가 생기면 연이어 항공편이 영향을 받아 승객들의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문제 없이 계속 운항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항공기 결함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운항중인 싱가포르 노선도 약 6시간이 소요되는 중거리 노선이고,
이제는 미국 노선까지 있기 때문에 대체 항공편이 없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혹평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노선 주 4회 왕복, LA 노선 주 5회 왕복, 도쿄 주 6회 왕복 운항 예정으로
3대로 운영하기에는 일정이 매우 빡빡한 편입니다
티웨이항공, 최근 도입한 대형기 결함으로 운항 지연
몇 달 전 티웨이항공의 예시를 보자면
다행히 중장거리 노선 투입 전에 A330-300 기종을 국내선에 테스트로 운항하는 과정에서
엔진 결함으로 약 2주 동안이나 운항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장거리 노선에서 해당 공항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승객들의 불만과 항공사의 피해가 매우 컸을 것입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의 보잉 B787 항공기의 엔진은 영국 롤스로이스 사의 엔진으로, 자체 정비가 불가능합니다
롤스로이스가 지정한 곳에서 정비를 해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있어 대한항공은 이 회사의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어프레미아 탑승 시 인지하고 있어야 할 점
물론 에어프레미아의 기체는 이제 만든, 기령이 낮은 기체이기에 당분간 큰 문제가 없을 수는 있겠지만
대체기를 마련할 여건이 안되는 상황이라 돌발 상황에 대처 능력은 매우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긴급한 비즈니스 업무로 가는 경우라면 이런 위험성을 알고 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