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20.8 국내 저가항공사(LCC) 6개 비행기(항공기) 보유대수 변화와 경향
2010~2020.8 저비용항공사(LCC) 비행기 보유대수 변화와 경향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10년간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비행기 대수 변화에 대해 간략히 보여 드릴게요
아래 유튜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요!
2010년까지만 해도, 저가항공사(LCC : Low Cost Carrier)의 규모는 작은 편이었습니다.
◆ 2010년 12월 기준 (*출처 :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 128 대
아시아나항공 : 69 대
제주항공 : 7 대
에어부산 / 이스타항공 : 6 대
진에어 : 5 대
티웨이항공 : 2 대
대형항공사(FSC : Full Service Carrier)가 각각 대한항공 128대 / 아시아나항공 69대를 보유한 것에 비하면,
LCC들은 다 합쳐도 26대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 LCC 설립 / 운항시작
제주항공 ▶ 설립 : 2005년 1월 / 운항 시작 : 2006년 6월
에어부산 ▶ 설립 : 2007년 8월 / 운항 시작 : 2008년 10월
이스타항공 ▶ 설립 : 2007년 10월 / 운항 시작 : 2009년 1월
진에어 ▶ 설립 : 2008년 1월 / 운항 시작 : 2008년 7월
티웨이항공 ▶ 설립 : 2010년 8월 / 운항 시작 : 2010년 9월
에어서울 ▶ 설립 : 2015년 4월 / 운항 시작 : 2016년 7월
2005~2010년 사이에 5개의 저가항공사(LCC)가 설립되었고,
2010년 당시에는 제대로 운항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주로 국내선, 단거리 국제선을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약 4년이 지난 2015년 2월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아직 어느 한 곳이 압도적인 두각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장 오래된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긴 했지만,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시작한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로 시작한 에어부산은 모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 회사 자체의 역량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던 상대적으로 작은 기종들을 리스(lease) 하기도 쉬운 편이고,
정비를 위탁해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복잡한 계약 관계에 있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리스(lease) : 매달 임차료를 내고 항공기를 빌려 쓰는 방식
2010년 12월에서 약 7년이 지난 2018년 3월 기준,
저비용항공사(LCC)의 비행기 보유 대수는 약 4배 이상 커졌습니다.
특히 제주항공이 점차 격차를 벌리며 30대 이상 항공기를 보유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7월부터는 아시아나항공의 두번째 저가항공사(LCC)인 에어서울도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에어부산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기를 전부 리스(lease)해서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에어서울은 인천국제공항(ICN)을 기점으로 국제선만 운영했기 때문에 지역 공항만 이용하시는 분들은 에어서울의 존재 자체를 늦게 된 분들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의 공식 국토교통부 통계인 2020년 3월 기준입니다.
항공업계가 계속 호황에 있었고, 항공기 보유 대수가 많을수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들 마다 신규 도입 예정인 비행기 수도 많았고 별 문제가 없다면 항공기 임차계약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2010년 12월 기준 비행기 보유대수
FSC : 197대 (대한항공 128 / 아시아나항공 69)
LCC : 26대 (제주 7 / 티웨이 2 / 진에어 7 / 에어부산 6 / 이스타 6)
◆2020년 3월 기준 비행기 보유대수
FSC : 252대 (대한항공 167 / 아시아나항공 85)
LCC : 152대 (제주 45 / 티웨이 28 / 진에어 26 / 에어부산 26 / 이스타 20 / 에어서울 7)
2010년 12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비행기 보유 규모는 약 8배가량 차이가 났었으나,
2020년 3월에 이르러서는 비행기 보유 대수만 봤을 때 대형항공사의 약 60%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 항공사 모기업-자기업 관계
대한항공 ▶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 에어부산, 에어서울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매출, 이익규모가 60%만큼 따라왔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선 저가항공사(LCC)들은 국내선, 단거리 국제선을 위주로 운항하고 있고, 장거리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는 대형기종을 아직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모기업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용하고 있던 비행기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로 리스해주고 있기 때문에 리스비를 통한 추가 수입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코로나(COVID-19)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일반 여행객의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한 시점이고, 특히나 여객 수요로 이윤을 창출하는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타격이 더욱 큰 상황입니다.
신규 항공기 도입도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지만,
올해는 진에어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임대한 4대, 에어부산이 신규 도입한 2대를 제외하면 올해는 추가 도입은 커녕 리스 반납 대수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까지 공식적으로 12대가 말소되었지만, 연말이면 20대 가량, 또는 그 이상 반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항공기를 말소(등록된 항공기를 공식적으로 등록해제)하는 시점과
임차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2020년 8월 기준 아직 항공기 대수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항공은 2대 반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B737-800 2대)
2020년 8월까지 공식적으로 말소처리된 항공기만 12대이지만,
현재 경영 위기에 있는 이스타항공이 추가로 10대를 반납하여 6대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비행기의 90% 이상을 리스(lease)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조금씩 비행기 구매를 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대부분 리스 항공기입니다.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구매 비율보다는 리스 항공기의 비중이 높습니다.
매달 항공기 임차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정비는 그대로이지만, 비행기를 정상적인 스케쥴로 운항할 수 없는 상황이라 비용적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8.7~2020.9 진에어 항공기 보유기종/보유대수 변화 (비행기 보잉 B737/B777)
2006.4~2020.9 제주항공 항공기 보유기종/보유대수 변화 (비행기 보잉 B737/봄바디어 Dash-8)
2008.11~2020.9 이스타항공 항공기 보유기종/보유대수 변화 (비행기 보잉 B737-600/-700/-800/-900ER/MAX)
2010.6~2020.9 티웨이항공 항공기 보유대수 변화와 보유기종 (비행기 보잉 Boeing B73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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